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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가치투자자는 돈을 벌었나?

그냥 PER, PBR 낮은 주식 사면 되나요?

 

지난 글에서 PBR, PER이 낮은 주식이 수익률이 다소 높은 경향성을 가진다는 결론을 내었다.

이어서 그럼 실제로 PBR이 낮은 주식을 산 플레이어가 과거 4년동안 어느정도의 수익을 얻었는지 알아본다.

최근 5년간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717개의 코스피 주식을 PBR 기준으로 10개의 그룹으로 나누어보았다. 이전 년도 결산 기준 가장 PBR이 낮은 그룹의 71종목을 Group1, 다음을 Group 2, ... , 가장 PBR이 높은 그룹의 71 종목을 Group 10 으로 설정하였다. (가장 높은 7종목은 버리고 710종목으로 계산)

PBR Group에 따른 년도별 수익률 % (Group1은 PBR이 가장 낮은 그룹, Group10은 PBR이 가장 높은 그룹)

결과는 다소 놀랍다. 매년 PBR이 가장 낮은 71개의 종목만을 사는 것 만으로 코스피 대비 상당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사실 데이터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올 것은 예상치 못해서 계속 코드와 데이터를 확인해보았지만 결과는 변함없었다.  Group1은 코스피가 강세였던 2020년에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시장이 굉장히 안좋았던 작년에도 1.62%로 선방했던 모습을 보니, 내가 2022년에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Group1, 2의 15 종목으로 채워 6.8%의 수익을 거둔 것이 이해가 되었다. 4년 누적 수익률이 KOSPI보다 낮은 두 그룹은 Group6과 Group10이다. 작년 기준 Group6의 PBR 범위는 0.94 - 1.17이었고, Group10의 범위는 2.92 - 9.23이었다.

 

솔직히 나의 경제학적인 지식 수준은 미천하기 그지 없어서, 지난 4년간 많은 종목들이 코스피를 상회했다는 것에 대한 서술은 해봐야 본전도 못찾을 것 같지만, 내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확실히 지난 4년간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버핏의 고전적인 전략인 1달러 지폐를 40센트에 사는 것이 유효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국내 시장을 도박과 같은 투기의 현장으로 여기게 되는 걸까. 4년간 PBR 그룹별 누적 수익률로 글을 마무리한다.

 

#주가 #변동성은 #S&P500이 #더 심한거 #같은데

Group별 최근 4년 간 누적 수익률 % (Group1은 PBR이 가장 낮은 그룹, Group10은 PBR이 가장 높은 그룹)